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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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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방수

용인 영덕동 | 철거 후 욕실 바닥 방수 미장과 수압 점검

2022년 7월 8일

용인 영덕동 현장은 욕실 철거를 마치고 바닥과 벽 아래를 다시 다지는 단계였습니다. 바닥 전체에 방수 미장을 새로 올려 둔 상태라, 배수구 자리와 벽 아래 배관 주변까지 빈틈없이 덮였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이어서 벽 하단 배관을 드러내 이음 상태를 보고, 세탁 공간 급수 연결부에서 수압 점검까지 진행했습니다.

위치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공간욕실·세탁 공간
작업욕실 바닥 방수 미장, 벽체 배관 노출, 수압 점검
공사 시기2022년 7월
방수 미장을 올린 욕실 바닥
방수 미장을 올린 욕실 바닥

미장 바닥에서 먼저 보는 곳

새로 올린 바닥은 회색 미장면이 고르게 덮여 있었고, 배수구 자리는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 둔 상태였습니다. 이런 단계에서는 넓은 바닥 가운데보다 배수구 둘레와 벽이 만나는 가장자리를 더 유심히 봅니다. 배수구 주변은 관과 미장이 만나는 경계라 틈이 생기기 쉽고, 가장자리는 바닥과 벽 두 면이 꺾이는 자리라 방수층이 얇아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막아 둔 배수구와 미장면
막아 둔 배수구와 미장면

배수구 쪽으로 바닥 기울기가 잘 잡혀 있는지도 이 단계에서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타일을 붙이고 나면 기울기를 바로잡기 어렵고, 물이 고이는 자리가 생기면 줄눈과 방수층이 오래 젖어 있게 됩니다.

벽 하단을 깨서 드러낸 배관

벽 하단 일부는 시멘트를 깨 내어 안쪽 배관을 드러냈습니다. 샤워 호스가 걸린 수전 바로 아래쪽으로, 벽 속을 내려오는 배관 연결부가 보이도록 구멍을 낸 것입니다. 마감으로 덮기 전에 이음 상태를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입니다. 벽 속 이음은 타일로 덮이고 나면 다시 보기 어려운 자리입니다.

수전 아래 벽을 열어 본 배관
수전 아래 벽을 열어 본 배관

다른 쪽 벽은 타일 아래 띠 부분을 걷어 내 짙은 회색 바탕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바닥 방수층과 벽면이 만나는 모서리는 물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라, 이 띠를 따라 방수가 끊기지 않고 벽 위쪽으로 일정 높이까지 이어지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타일 띠를 걷어 낸 벽 모서리
타일 띠를 걷어 낸 벽 모서리

방수 미장과 도막 방수의 차이

욕실 방수는 크게 시멘트계 방수재를 섞어 미장하는 방식과, 액상 방수재를 발라 막을 만드는 도막 방식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장 방식은 바탕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방수 성능을 더하는 데 쓰이고, 도막 방식은 모서리나 배관 둘레처럼 형태가 복잡한 곳을 이어 덮는 데 유리합니다. 현장 상황에 따라 두 가지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덮기 전에 수압부터

끝으로 세탁기 옆 급수 연결부에 압력계를 물려 배관에 압력을 걸고, 바늘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지 지켜봤습니다. 황동 분기 부속에 압력계 두 개와 밸브를 달아 급수 라인 상태를 함께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급수 연결부에 단 압력계
급수 연결부에 단 압력계

수압 점검은 보통 평소 쓰는 수압보다 조금 높게 압을 걸고 일정 시간 동안 바늘 위치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압이 그대로 버틴다면 드러난 이음과 벽 속 배관이 정상이라고 보고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바늘이 내려간다면 덮기 전에 그 자리를 찾아 손보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영덕동 현장처럼 욕실을 새로 꾸밀 때는 타일을 붙이기 전, 배관이 드러나 있을 때 수압 점검을 해 두면 나중에 다시 뜯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사 순서를 정할 때 이 단계를 따로 넣어 두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