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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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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속 배관

성남 분당동 | 샤워 수전 뒤 배관, 모자이크 타일 해체 수리

2023년 4월 13일

성남 분당동의 한 욕실에서 작은 모자이크 타일이 촘촘히 붙은 샤워 부스 벽을 열고, 그 뒤에 숨어 있던 수전 배관을 수리했습니다. 먼저 수전 둘레에 탐지 장비를 대고 벽 안쪽 상태를 짚어 본 뒤, 벽 속 배관 연결부가 의심되는 자리를 중심으로 타일을 필요한 만큼만 해체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공간욕실 샤워 부스 벽
작업욕실 수전 배관 누수 탐지·벽 타일 해체 후 수리
공사 시기2023년 4월

수전을 떼어 낸 자리

수전을 떼어 내자 벽 속에서 이어지는 배관 끝이 드러났습니다. 나사산이 난 연결구 둘레는 검고 붉은 녹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그 둘레 모자이크 타일 몇 장은 이미 갈라지거나 들떠 있었고, 줄눈 사이로 갈색 얼룩이 번져 있었습니다. 배관 끝부분에도 녹이 끼어 있어 주변을 더 넓게 열어 보기로 했습니다.

수전을 뗀 자리의 녹슨 배관 끝
수전을 뗀 자리의 녹슨 배관 끝

수전 연결구는 벽 밖의 수전과 벽 속 배관이 만나는 자리라, 수전을 쓸 때마다 조금씩 힘이 전해집니다. 일반적으로 이 나사 부분에 감아 둔 실링재가 오래되거나 금속이 부식되면 미세한 틈으로 물이 배어 나오고, 그 물은 타일 뒤에 고여 줄눈 변색이나 타일 들뜸으로 먼저 나타나곤 합니다. 이번 벽에서 보인 갈색 얼룩과 들뜬 타일도 그런 흔적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모자이크 타일을 작게 여는 이유

냉수와 온수 두 자리의 타일을 함마드릴로 조금씩 걷어 냈습니다. 두 구멍 모두 네모난 모양으로, 배관 작업에 필요한 범위만큼만 열었습니다. 구멍 안쪽으로는 벽 속에 묻힌 배관이 보였고, 이 자리를 통해 연결부를 손볼 수 있었습니다. 한 번에 크게 깨기보다 드릴 끝으로 조금씩 걷어 내는 방식이라, 주변 타일에 금이 번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냉온수 두 자리 타일 해체
냉온수 두 자리 타일 해체

모자이크 타일은 한 장 한 장이 작아서 넓게 깨면 나중에 무늬와 색 배열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제품을 구하더라도 생산 시기에 따라 색감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보수 범위가 작을수록 복구한 자리가 덜 드러나는 편입니다. 이런 벽은 보통 타일 시트 단위가 아니라 낱장 단위로 떼어 내며 범위를 조절합니다.

바닥 배수구를 열어 둔 채로

작업 중에는 바닥 배수구 덮개를 들어 두고, 파란 흡입 호스로 물과 부스러기를 바로 빨아들였습니다. 배관을 다루다 보면 남은 물이 흘러나오고, 타일과 몰탈 조각도 계속 떨어집니다. 욕실 바닥에 물과 잔해가 고이지 않도록 정리하면서 수리를 이어 갔습니다.

흡입 호스로 바닥 물 정리
흡입 호스로 바닥 물 정리

잔해가 배수구로 흘러 들어가면 배수관 안에 쌓여 나중에 물 빠짐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작업에서는 일반적으로 배수구를 막아 두거나, 이번처럼 흡입 장비로 그때그때 빨아들이는 방식을 씁니다.

수전 아래 줄눈이 보내는 신호

샤워기를 쓰고 난 뒤 수전 아래 타일 줄눈이 오래도록 젖어 있거나 색이 변한다면 벽 속 연결부를 의심해 볼 만한 신호입니다. 수전을 살짝 잡고 흔들었을 때 벽과 수전 사이가 덜컹거리거나, 수전 둘레 타일을 두드렸을 때 속이 빈 소리가 나는 것도 함께 확인해 볼 만합니다. 분당동 이 욕실처럼 모자이크 타일 벽이라면 줄눈이 많아 변색이 더 빨리 눈에 띄는 편입니다. 변색된 줄눈만 새로 메우기보다 그 뒤 연결부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성남 분당동 | 샤워 수전 뒤 배관, 모자이크 타일 해체 수리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