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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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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방수

성남 구미동 | 욕조 옆 바닥, 가스 탐지 후 배관 수리

2025년 6월 12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한 욕실에서 욕조 옆 바닥 속 배관을 가스 탐지로 찾고, 반응이 나온 자리만 열어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닥 배관을 찾을 때는 물 대신 기체를 넣어 보기도 하는데, 이번 현장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공간욕실 바닥(욕조 옆)
작업욕실 바닥 배관 가스 누수 탐지·바닥 깨고 배관 수리
공사 시기2025년 6월

물을 빼고 가스를 채우는 순서

욕조 배관에 가스 주입
욕조 배관에 가스 주입

먼저 배관 안의 물을 빼고, 욕조 배수구 쪽으로 파란 호스를 연결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는 압력계와 밸브가 달린 장비와 공구함이 욕실 바닥에 놓여 있습니다. 탐지용 가스를 채워 압력을 건 뒤, 바닥 위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는 지점을 찾았습니다.

물을 빼는 이유는 배관 속에 물이 차 있으면 가스가 고르게 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탐지용 가스는 입자가 작아 타일 줄눈이나 시멘트의 미세한 틈으로도 올라오고, 감지기는 그 아주 적은 양에도 반응합니다. 그래서 배관이 어디로 지나가는지 미리 몰라도 새는 곳 위쪽에서 신호가 잡힙니다.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물로 시험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것인데, 수압 시험은 새는지 여부를 알려 주고 가스 탐지는 새는 위치를 좁혀 준다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현장에 따라 두 방법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이 욕실 바닥에서 신경 쓴 점

이 욕실은 짙은 색 석재 바닥에 욕조 양옆으로 긴 배수 트렌치가 지나가는 구조였습니다. 바닥 곳곳을 깨 보는 방식으로는 마감 복구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반응이 나온 한 자리만 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바닥 마감이 고급일수록 열어야 할 범위를 줄이는 일이 더 중요해집니다.

열어 보니 교차하는 배관 두 줄

바닥을 열어 드러난 배관
바닥을 열어 드러난 배관

탐지 결과를 따라 욕조 옆 바닥 타일을 걷고 시멘트를 깨어 들어가자, 흙 속으로 배관 두 줄이 교차하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가로로 지나가는 검은 관에는 흰 테이프가 감겨 있었고, 그 아래로 다른 관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주변 흙은 젖어 짙은 갈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구멍 안 탐지기 재확인
구멍 안 탐지기 재확인

구멍 안으로 탐지기 센서를 내려 반응을 다시 확인한 뒤 수리 작업으로 넘어갔습니다. 바닥 위에서 잡은 신호는 흙과 시멘트를 지나 올라온 것이라, 열어 본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인하면 새는 지점과 실제로 손볼 부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욕실 바닥은 배관 위에 방수층과 타일이 겹겹이 올라가 있어서, 판 범위가 작을수록 방수층을 다시 잇고 타일을 맞춰 넣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열어 둔 자리는 배관 수리가 끝난 뒤 바탕을 채우고 방수를 거쳐 마감하는 순서로 복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새 타일은 기존 타일과 색이나 결이 완전히 같지 않을 수 있어서, 남는 자재를 보관해 두셨다면 미리 꺼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구미동이든 다른 동네든, 욕조 주변 줄눈이 쉽게 마르지 않거나 아래층 천장에 물 자국이 생겼다면, 타일을 넓게 뜯기 전에 바닥 속 배관 점검부터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이 방수층인지 배관인지에 따라 공사 범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순서를 바꾸지 않는 것이 결국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