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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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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구미동 | 욕조 수전 자리 급수배관 압력 테스트

2022년 8월 16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한 집에서 방 벽 하단에 곰팡이가 피고 벽지가 들뜬 원인을 찾기 위해 욕실 급수배관 압력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곰팡이가 생긴 벽 너머가 바로 욕실이라, 급수 쪽 이상 여부부터 걸러내는 순서를 잡았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증상방 벽 하단 곰팡이와 벽지 들뜸
작업욕실 급수배관 압력 테스트
공사 시기2022년 8월
벽지 아래 드러난 곰팡이
벽지 아래 드러난 곰팡이

방 모서리 벽에 남아 있던 상태

벽지를 들춰 보니 걸레받이 바로 위부터 검은 곰팡이가 넓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모서리 쪽 벽지는 힘없이 떨어져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떨어진 조각 뒷면에도 얼룩이 번져 있었습니다. 안쪽 벽면은 물을 오래 머금었던 듯 얼룩덜룩한 상태였습니다. 반대편 벽과 콘센트 주변은 상대적으로 멀쩡해서, 젖은 범위가 욕실 쪽 벽 아래에 몰려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벽 하단 곰팡이는 원인이 여럿일 수 있습니다. 바깥 벽이라면 결로가 흔한 원인이지만, 이번처럼 욕실과 맞붙은 벽에서 걸레받이 높이부터 번진다면 벽 속이나 바닥 쪽 배관에서 올라온 물을 먼저 의심하게 됩니다. 결로는 보통 벽 위쪽이나 모서리 전체에 넓게 퍼지는 반면, 아래에서 위로 번지는 모양은 물이 바닥 쪽에서 스며든 경우에 자주 보입니다.

수전을 떼고 압력계를 물리기까지

수전을 떼고 압력계 연결
수전을 떼고 압력계 연결

욕조 수전을 떼어 내자 벽에서 냉수와 온수 배관 끝이 각각 나왔습니다. 한쪽에는 주황색 볼밸브 두 개와 압력계를 하나로 묶은 시험용 부속을 연결했고, 노란 호스를 이어 압력을 넣을 준비를 했습니다. 다른 쪽 배관 끝에도 연결구를 물려 두 계통을 따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음 부위마다 흰 테이프를 감아 시험 장비 쪽에서 새는 일이 없도록 한 뒤 연결을 마쳤습니다. 장비 연결부에서 새면 배관이 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서, 이 부분을 먼저 확실히 해 두는 것이 결과를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출발점입니다.

욕실에 설치한 압축 장비
욕실에 설치한 압축 장비

압축기는 욕실 바닥 한쪽에 두고, 파란 코일 호스를 욕조 쪽 배관으로 이었습니다. 좁은 욕실이라 변기와 세면대 사이 동선을 비워 두고 장비를 한쪽으로 붙였습니다. 배관에 압력을 넣는 방법은 물을 채워 거는 수압 방식과 공기나 가스를 넣는 방식이 있는데, 어느 쪽이든 원리는 같아서 새는 곳이 있으면 압력이 버티지 못합니다.

바늘이 말해 주는 것

압력계 바늘 수치 확인
압력계 바늘 수치 확인

일정 압력까지 올린 뒤 밸브를 잠그고 바늘이 내려가는지 지켜봅니다. 배관에 구멍이나 벌어진 이음이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바늘이 조금씩 떨어지고, 이상이 없으면 처음 자리를 유지합니다. 일반적으로 냉수와 온수를 나눠 시험하면 문제가 있는 계통을 따로 가려낼 수 있습니다.

계량기함 내부 배관
계량기함 내부 배관

세대 앞 계량기함도 열어 계량기와 은박 보온재를 감은 배관 상태를 함께 살폈습니다. 급수 쪽 이상 여부를 이렇게 먼저 걸러내면, 곰팡이의 원인을 찾는 범위가 훨씬 줄어듭니다. 급수배관에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다음으로 배수 쪽이나 욕실 방수층, 결로 가능성을 차례로 따져 보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구미동 이 집처럼 욕실과 붙어 있는 방 벽에서 벽지가 울거나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겉면만 닦고 넘기기보다 벽 너머 배관 상태를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곰팡이 제거제로 닦아 내면 잠시 깨끗해 보여도 벽 속이 계속 젖어 있다면 다시 올라오기 마련입니다. 원인을 정리한 뒤에 벽지와 바탕을 손보는 순서가 결국 다시 하는 일을 줄입니다.

성남 구미동 | 욕조 수전 자리 급수배관 압력 테스트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