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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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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성남 이매동 | 창가 천장 곰팡이, 열화상으로 물길 추적

2022년 8월 15일

창 바로 위 천장 벽지가 아래로 축 처져 있었고, 그 안쪽은 검고 푸른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의 한 집 창가 천장입니다. 물이 꽤 오래 머물렀다는 뜻이라 원인을 찾기 전까지 더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먼저였고, 열화상과 수분 측정으로 물길을 추적하면서 떨어지는 물은 임시로 받아 두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증상창가 천장 벽지 처짐·곰팡이
작업열화상·수분 측정 탐지, 임시 집수
공사 시기2022년 8월
처진 천장 벽지와 곰팡이
처진 천장 벽지와 곰팡이

처진 벽지 안쪽의 모습

처진 벽지는 창틀 방향으로 길게 늘어져 있었고, 가장자리를 따라 곰팡이가 띠처럼 퍼져 있었습니다. 안쪽 천장 바탕에는 곰팡이가 두껍게 뭉친 자리와 비교적 깨끗한 자리가 섞여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점검할 위치를 연필로 동그랗게 표시해 두고 하나씩 확인해 나갔습니다.

벽지가 이렇게 아래로 늘어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벽지 뒤 풀이 물에 풀리면서 바탕과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물이 벽지와 천장 사이에 고이면 무게 때문에 더 처지고, 그 안은 어둡고 습해 곰팡이가 빠르게 자랍니다. 처진 부분을 무리하게 누르면 고인 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어 조심해서 다룹니다.

열화상으로 젖은 범위 따라가기

열화상 카메라로 천장을 비추면 젖은 부분이 주변보다 차갑게 나타납니다. 이 화면을 보며 젖은 범위가 창틀을 따라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따라갔습니다. 떨어지는 물은 그 아래 창턱에 빨간 통과 분홍 봉투를 받쳐 임시로 집수했습니다. 집수를 해 두면 바닥재와 창턱으로 물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며 받아진 양을 보면 물이 계속 들어오는지 가늠하는 데에도 참고가 됩니다.

열화상으로 천장 확인
열화상으로 천장 확인

창 하부 마감재에는 수분 측정기를 대어 젖은 정도를 수치로도 확인했습니다. 창틀 아래 나무 마감재는 물을 먹으면 들뜨고 결이 일어나는데, 겉으로 변화가 적더라도 측정기로 보면 차이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장에서 시작된 물이 창틀을 타고 아래로 내려왔는지 보려는 확인입니다.

창 하부 수분 측정
창 하부 수분 측정

바깥 쪽에서 본 두 군데

바깥쪽도 살펴봤습니다. 천장 쪽 배관이 벽과 만나는 주변은 흰 도장이 크게 들떠 비늘처럼 벗겨져 있었습니다. 도장이 이렇게 들뜨는 것은 그 밑으로 습기가 드나들었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아, 배관 둘레 마감 상태를 가까이에서 확인했습니다.

배관 주변 들뜬 도장
배관 주변 들뜬 도장

창틀과 벽이 만나는 외부 마감에는 세로로 갈라진 금이 보였습니다. 창틀 옆은 빗물이 벽을 타고 흐르다 모이기 쉬운 자리라, 이런 금은 물이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물이 스며들 수 있는 자리가 여러 곳이라 하나씩 짚어 가며 확인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창틀 주변 외부 틈은 실리콘이나 보수재로 막는 경우가 많은데, 세월이 지나 이 재료가 굳거나 떨어지면 다시 틈이 생기기 쉽습니다.

창틀 옆 외부 갈라짐
창틀 옆 외부 갈라짐

곰팡이가 핀 벽지와 젖은 바탕은 원인을 손본 뒤에 걷어 내고, 천장을 충분히 말린 다음 다시 도배하는 것이 보통의 순서입니다. 젖은 상태에서 새 벽지를 덮으면 같은 자리에 곰팡이가 다시 올라오기 쉽습니다.

천장 벽지가 조금이라도 불룩해지기 시작하면 안에 물이 고였을 수 있으니, 그 아래 물건은 미리 치워 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매동 현장처럼 창가 천장이라면 창 아래 바닥과 창틀 나무 마감도 함께 살펴보시면 범위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