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 지역과 공정별로 기록합니다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목록
천장 누수

성남 분당구 | 욕실 천장 철거 후 배수관 이음부 재접착

2024년 6월 5일

성남 분당구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천장판을 넓게 걷어 내고, 위층 바닥 아래를 지나는 배수관 이음부를 점검해 다시 붙였습니다. 이 자리는 기존 점검구 하나로는 손이 닿지 않는 위치라, 이번에는 천장을 크게 열고 작업했습니다. 천장 위로 상체를 넣어 올려다보면 위층 바닥 슬래브 아래로 회색 배수관과 보온재를 감은 관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공간아파트 욕실 천장
작업천장판 철거, 배수관 이음부 점검·보수
공사 시기2024년 6월
천장판을 걷고 안쪽 확인
천장판을 걷고 안쪽 확인

점검구로 안 될 때 천장을 넓게 여는 이유

욕실 천장의 점검구는 보통 한쪽 구석에 작게 나 있어서, 그 근처 배관은 볼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이음부까지는 손이 닿지 않습니다. 억지로 점검구로만 작업하면 이음부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손을 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손볼 자리가 점검구에서 멀다면 천장판을 넓게 걷어 내고, 작업 뒤 새 천장을 올리는 쪽을 택합니다.

천장을 넓게 열면 배관 전체의 흐름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어디서 물이 떨어졌고 어느 방향으로 번졌는지를 천장판 위 흔적과 함께 볼 수 있어, 원인을 좁히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넓게 연 김에 다른 이음부와 보온재 상태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한 군데를 고치고 닫았는데 바로 옆 이음에서 다시 문제가 생기는 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랜턴 빛에 드러난 이음부

랜턴을 비춰 관을 하나씩 따라가 보니, 배수관이 꺾이는 이음 부위 겉면에 접착제가 흘러내려 굳은 자국과 갈라진 흔적이 보였습니다. 오래된 이음은 겉보기엔 붙어 있어도 틈이 생기면 물이 조금씩 배어 나오고, 그 물이 천장판 위에 고였다가 아래로 번지게 됩니다. 위층에서 물을 쓸 때만 젖는다면 이런 배수관 이음을 먼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접착제 자국이 남은 배수관 이음
접착제 자국이 남은 배수관 이음

이음 둘레의 상태를 가까이에서 살폈고, 주변 벽돌 벽과 관 사이 간격도 함께 봐 두었습니다. 관이 벽에 너무 붙어 있으면 작업 공간이 좁아지고, 나중에 다시 점검할 때도 손이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시 처리한 접착면

다시 처리한 이음 부위에는 초록빛 접착제가 관 둘레를 따라 고르게 둘러져 있습니다. 회색 배수관은 일반적으로 이음 부속과 관 사이에 전용 접착제를 발라 끼워 붙이는 방식으로 연결합니다. 접착면에 먼지나 물기가 남아 있으면 잘 붙지 않기 때문에, 보통 붙이기 전에 표면을 닦아 내고 마른 상태에서 작업합니다.

접착제를 새로 두른 관 이음
접착제를 새로 두른 관 이음

새 천장을 올리기 전 모습

작업이 끝난 뒤에는 천장 안쪽을 한 번 더 둘러봤습니다. 세로로 내려오는 검은 관들은 노란 보온재와 초록색 덮개로 감싸 두었고, 그 옆으로 은색 주름 덕트가 가로로 지나갔습니다. 그 아래로는 새 천장을 올릴 목재 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세로관을 보온재로 감싸 두면 겨울철 결로로 맺히는 물방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물 내려가는 소리도 덜 전해집니다.

새 천장 틀과 세로관
새 천장 틀과 세로관

분당구 현장처럼 욕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맺히거나 천장판 가장자리가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면, 위쪽 배관 이음을 의심해 볼 만합니다. 위층에서 물을 내린 직후에만 젖는지 메모해 두면 원인을 좁히는 데 쓸모가 있고, 초기에 열어 보면 손볼 범위도 그만큼 좁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