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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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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성남 분당구 | 욕실 천장 개구 후 곰팡이 번진 배관 주변 확인

2024년 6월 25일

성남 분당구의 한 집에서 욕실 천장 마감재에 검은 곰팡이와 얼룩이 번져, 천장 점검구를 열고 배관과 관통부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얼룩은 창 쪽 천장 점검구 둘레에서 특히 심했고, 점검구 판 테두리를 따라 곰팡이가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작업 전에는 세면대와 샤워기를 비닐로 덮어 보양한 뒤 점검구를 열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증상욕실 천장 점검구 둘레 검은 곰팡이·얼룩
작업천장 개구, 배관·관통부 상태 확인
공사 시기2024년 6월
점검구 둘레로 번진 곰팡이
점검구 둘레로 번진 곰팡이

곰팡이가 점검구 둘레에 몰리는 까닭

욕실 천장의 점검구는 천장 속 배관을 확인하라고 만들어 둔 문이라, 판과 천장 사이에 아무래도 틈이 있습니다. 천장 속에 습기가 차면 그 습기가 가장 먼저 빠져나오는 길이 이 틈이 되고, 그래서 곰팡이와 얼룩이 테두리를 따라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기만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점검구 둘레에 반복된다면 천장 속을 의심해 볼 만합니다.

반대로 샤워 수증기가 많은데 환기가 부족한 욕실에서도 천장 전체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장 전체에 고르게 번지면 환기 쪽을, 특정 자리에서 진하게 시작해 퍼져 나가면 그 위쪽 물길을 먼저 봅니다. 이번 현장은 점검구 한쪽에서 진하게 번진 모양이었습니다.

열어 보니 겉보다 넓었던 피해

점검구 안쪽으로는 초록색 보온재를 감은 배관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옆 벽면 마감재는 물을 오래 먹은 듯 검게 변해 있었고, 일부는 부풀어 떨어져 나가 있었습니다. 겉에서 보이던 얼룩보다 안쪽 피해가 더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직접 열어 범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검게 변한 천장 속 벽면
검게 변한 천장 속 벽면

천장 속 벽돌 사이로 배관이 지나가는 관통부에는 흰색 발포 충전재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회색 블록 사이 이음마다 충전재가 흘러내린 자국이 남아 있었고, 진한 회색 관이 그 사이를 뚫고 지나갔습니다. 관이 벽을 뚫고 지나가는 자리는 틈이 생기기 쉬워 물과 습기가 드나드는 길이 되곤 합니다. 충전재가 부서지거나 틈이 벌어진 채 남아 있으면 위층에서 내려온 물이 관을 타고 천장 속으로 들어올 수 있어, 충전 상태도 함께 살펴보는 대상입니다.

블록 사이 관통부 충전재
블록 사이 관통부 충전재

배수관 이음부에 남은 흔적

회색 배수관은 꺾이는 이음부마다 흰 실링재가 덧발라져 있었고, 관 표면에도 물이 흘렀던 듯한 하얀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실링재를 덧바른 흔적은 예전에 이음부를 한 번 손본 적이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보온재와 이음부 주변을 하나씩 살펴 물이 지나간 흔적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확인했습니다.

실링재를 덧바른 배수관 이음
실링재를 덧바른 배수관 이음

배수관 이음은 보통 접착제로 붙이는데, 오래되면 접착면이 들뜨면서 물을 내릴 때마다 조금씩 배어 나올 수 있습니다. 겉에 실링재를 덧바르는 것은 응급으로는 쓸모가 있지만 안쪽 접착면까지 되살리지는 못해, 일반적으로는 이음 부위를 잘라 내고 새 부속으로 다시 잇는 방법을 함께 검토합니다.

분당구 현장처럼 욕실 천장 점검구 테두리에 얼룩이 생기거나 판이 아래로 처지기 시작했다면, 천장 속에서 이미 물이 머물고 있을 수 있습니다. 환기를 충분히 해도 마르지 않는 얼룩은 한 번 열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가 핀 천장재는 겉만 닦아 내도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확인한 뒤에 마감재를 바꾸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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