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 지역과 공정별로 기록합니다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목록
천장 누수

성남 판교 | 욕실 비닐 보양 후 천장 각재 걷고 배수관 확인

2024년 5월 31일

성남 판교의 한 집 욕실에서 벽과 세면대, 변기를 비닐로 빈틈없이 감싼 뒤 천장을 걷어내고, 그 속을 지나는 배수관을 확인했습니다. 천장재를 떼어 내자 나무 각재가 격자로 드러났고, 그 위 슬래브 아래로 검은 배수관과 회색 배수관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관이 슬래브를 뚫고 올라가는 자리 둘레에는 하얀 몰탈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판교
공간욕실 천장 속
작업욕실 비닐 보양, 천장재·각재 철거, 천장 속 배수관 확인
공사 시기2024년 5월
비닐로 감싼 욕실 내부
비닐로 감싼 욕실 내부

천장을 열기 전 비닐부터

욕실 천장을 열면 먼지와 부스러기, 오래된 물때가 한꺼번에 떨어집니다. 그래서 작업 전에 욕실 벽 타일과 세면대, 변기, 거울까지 비닐로 덮어 두었습니다. 문 앞 바닥에도 보양재를 깔아 거실 쪽으로 먼지가 번지지 않게 했습니다. 천장 작업은 머리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아래를 먼저 지켜 두는 것이 순서입니다.

보양을 해 두면 작업 뒤 정리 시간도 줄어듭니다. 특히 욕실은 타일 줄눈이나 실리콘 틈에 가루가 끼면 잘 빠지지 않아, 처음부터 덮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천장 속 배관을 확인하는 동안 손전등과 공구를 바닥에 내려놓을 일이 많은데, 보양재가 깔려 있으면 타일에 흠이 날 걱정도 줄어듭니다.

각재 사이로 드러난 배수관

천장재를 걷어내자 갈색 나무 각재가 가로세로로 짜여 있었고, 그 사이로 슬래브 아래 면이 보였습니다. 검은 배수관은 굵은 관에서 가지가 갈라지는 형태로 지나갔고, 한쪽은 슬래브 쪽으로 꺾여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슬래브 면은 군데군데 검게 얼룩져 있었고, 관통부 둘레는 거칠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각재 사이 검은 배수관
각재 사이 검은 배수관

다른 쪽에서는 가는 회색 배수관이 U자 모양으로 꺾인 트랩을 지나 굵은 관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트랩은 관 안에 물을 조금 고여 있게 해서 하수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전선과 노란 줄도 관 사이로 함께 지나가고 있어, 손을 넣을 때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트랩이 달린 회색 배수관
트랩이 달린 회색 배수관

욕실 천장 속 배수관을 보는 이유

아파트 욕실 천장 속에는 보통 위층 욕실에서 내려오는 배수관이 지나갑니다. 위층의 세면대, 욕조, 바닥 배수구에서 나온 물이 슬래브를 뚫고 내려와 이 관들을 타고 흘러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욕실 천장에 얼룩이 생기거나 물이 떨어질 때는 천장 속 배수관 이음, 슬래브 관통부 둘레를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배수관은 물이 압력 없이 흘러내리는 관이라, 물을 쓸 때만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층에서 물을 쓰는 시간대와 아래층 천장에 물이 비치는 시간이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원인을 나누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음부의 고무링이 오래되어 굳거나, 관통부 둘레 몰탈에 틈이 생긴 경우가 흔히 확인되는 원인입니다.

천장 속 배관을 살피는 작업
천장 속 배관을 살피는 작업

작업 뒤 천장 마감까지

천장 속 확인과 작업이 끝나면 각재를 다시 정리하고 새 천장재로 덮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천장을 닫기 전에는 위층에서 물을 흘려 보며 이음부에 물기가 비치지 않는지 한 번 더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실 천장에 처음 보는 얼룩이 생겼다면 위층과 물 쓰는 시간을 맞춰 보고, 얼룩의 크기를 사진으로 남겨 두면 원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