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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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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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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교체

수원 매향동 | 바닥 굴착 후 누수 배관 교체

2023년 7월 31일

수원 매향동 현장은 방 모서리 바닥 아래로 지나가는 배관에서 물이 새, 바닥을 굴착한 뒤 누수 부위의 배관을 교체한 작업입니다. 바닥재를 걷어 내고 걸레받이 근처부터 해머 드릴과 정으로 바닥을 깨 들어갔고, 드러난 배관을 따라가며 물이 고이는 지점을 찾았습니다.

위치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공간실내 벽 모서리 쪽 바닥 속 배관
작업바닥 굴착 후 배관 누수 부위 교체
공사 시기2023년 7월

모서리부터 깨 들어간 이유

이번에 연 자리는 두 벽이 만나는 방 모서리였습니다. 바닥 속 배관은 벽을 따라 나란히 묻히는 경우가 많아, 벽 가까운 쪽부터 열면 관을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바닥재를 걷어 낸 자리 옆으로 붉은 해머 드릴을 두고, 정으로 콘크리트를 조금씩 떼어 냈습니다.

모서리 바닥을 깨는 작업
모서리 바닥을 깨는 작업

해머 드릴은 단단한 콘크리트 층을 빨리 깨는 데 쓰고, 관이 가까워질수록 정과 손으로 바꿔 작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닥 속 배관의 깊이는 집마다 달라서, 처음부터 힘을 세게 주면 찾으려던 배관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깨낸 조각과 흙은 바로바로 걷어 내야 바닥 속 상태가 잘 보입니다.

벽을 따라 묻혀 있던 회색 관

깨진 콘크리트와 흙을 손으로 걷어 내자 벽을 따라 나란히 묻혀 있던 회색 배관이 드러났습니다. 한쪽 벽 아래로 한 줄, 다른 쪽 벽 아래로 또 한 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벽면 아래쪽에는 둥근 모양의 접착 자국이 일정한 간격으로 남아 있어 예전 바닥 높이와 마감 위치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벽을 따라 묻혀 있던 배관
벽을 따라 묻혀 있던 배관

노란 장갑을 낀 손으로 흙을 더 걷어 내며 관의 방향과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사진처럼 관 위로는 몰탈 덩어리가 벽 쪽에 겹쳐 덮여 있었습니다. 이렇게 매립된 관은 겉면에 금이 가거나 눌린 자국이 있는지, 이음 부속이 어디쯤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흙 속에서 확인한 배관
흙 속에서 확인한 배관

물이 고이며 거품이 오른 자리

배관 주변 흙을 더 걷어 내자 한쪽에 흙탕물이 고이며 거품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회색 관 바로 아래로 물이 모여 있었고, 그 둘레를 하얀 거품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이 지점을 중심으로 누수 부위를 확인한 뒤, 해당 구간의 배관을 잘라 내고 새 배관으로 교체했습니다.

배관 옆에 고인 물과 거품
배관 옆에 고인 물과 거품

바닥 속 배관에서 새는 물은 흙과 몰탈 사이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흙이 젖어 있는 범위가 넓다고 해서 그 전체가 새는 곳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물이 가장 많이 모이고 계속 차오르는 자리가 실제로 새는 지점에 가깝습니다. 교체한 구간은 연결부를 확인한 뒤 바닥을 다시 메우는 순서로 이어집니다.

바닥을 열기 전 집에서 해 볼 수 있는 확인도 있습니다. 집 안의 수도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수도계량기가 계속 돈다면 급수 배관 어딘가에서 물이 빠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수도 요금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단서가 됩니다. 이런 확인 결과가 있으면 탐지 범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업 중에는 생활 공간이 먼지에 덜 노출되도록 주변을 비닐로 가리고 진행했습니다. 매향동 현장처럼 바닥 속 배관 누수는 바닥재 아래가 축축해지거나 벽 아래쪽 마감이 들뜨는 것으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걸레받이 주변이 늘 눅눅하다면 한 번쯤 원인을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