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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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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성남 분당동 | 모자이크 타일 샤워실 위 관통부 폼 충전 확인

2024년 7월 25일

성남 분당동의 흰 모자이크 타일로 마감된 샤워실에서 천장 누수 점검을 위해 천장을 열고, 그 위 관통부의 폼 충전 상태와 배관 이음을 확인했습니다. 천장판을 떼어 내자 은회색 테이프와 노란 보온재로 감싼 굵은 관들이 블록 벽을 뚫고 지나가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공간욕실 샤워실 천장
작업천장 개구, 배관 이음·관통부 상태 확인
공사 시기2024년 7월
샤워실 위로 열린 천장 속
샤워실 위로 열린 천장 속

관통부 폼은 무엇을 막고 있나

가장 먼저 본 곳은 관이 벽을 통과하는 관통부였습니다. 관 둘레에는 흰 발포 폼이 몽글몽글한 덩어리 모양으로 굳어 있었습니다. 손전등을 대고 둘레를 따라가며 폼이 고르게 채워졌는지, 비어 있는 구멍은 없는지 살폈습니다. 폼이 블록 벽과 관 사이를 따라 이어져 있는지, 중간에 끊긴 곳이 있는지가 주된 확인 대상이었습니다. 관을 감싼 테이프 바깥면에 물이 흐른 자국이 있는지도 함께 보았습니다.

관 둘레에 굳은 흰 발포 폼
관 둘레에 굳은 흰 발포 폼

관통부는 배관이 지나가도록 벽이나 슬래브에 뚫어 둔 자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틈은 발포 폼으로 메워 소음과 냄새, 벌레가 드나드는 것을 줄입니다. 다만 폼 자체는 방수재가 아니어서, 위에서 물이 흘러오면 그 틈을 따라 아래로 내려오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폼이 부스러지거나 군데군데 비어 있다면 그 가능성은 더 커집니다.

녹이 올라온 금속 이음쇠

다른 쪽에서는 회색 배관과 금속 이음쇠가 맞물린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음쇠 아래쪽 가장자리가 붉게 녹슬어 있었고, 그 주변으로 노란 보온재 부스러기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바로 옆 엘보는 회색 테이프로 여러 겹 감겨 있었습니다.

녹이 번진 금속 이음쇠
녹이 번진 금속 이음쇠

회색 플라스틱 배관을 금속 밴드형 이음쇠로 잇는 방식은 흔히 쓰입니다. 이음쇠 안쪽에는 고무 패킹이 들어 있어 물이 새지 않게 하는데, 겉의 금속 부분에 녹이 올라왔다면 주변에 물기가 자주 닿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겉에 감긴 테이프가 들떠 있으면 안쪽 상태를 바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위는 사진으로 남겨 두고 하나씩 확인합니다.

타일 벽 위에서 본 배관 배치

타일 벽 윗면 너머로는 굵은 회색 수직관과 테이프로 감은 관 두세 줄이 블록 벽 구멍 속으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관이 여러 개 모여 지나가는 자리라 관통부 틈도 넓은 편이었습니다. 관이 많은 구간일수록 폼으로 메워야 할 둘레도 길어져, 빈 곳이 생길 여지도 그만큼 많아집니다.

타일 벽 위로 지나는 배관들
타일 벽 위로 지나는 배관들

자주 받는 질문 두 가지

폼만 다시 채우면 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폼은 틈을 메우는 재료이지 물을 막는 재료가 아니어서, 위에서 물이 계속 내려온다면 그 물이 어디서 오는지를 먼저 찾는 것이 순서입니다. 또 천장을 연 김에 보온재 테이프를 모두 풀어 봐야 하느냐는 질문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녹이나 물자국처럼 이상 신호가 보이는 부위를 중심으로 확인 범위를 정합니다.

관이 지나는 천장 속은 평소에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분당동 이 샤워실처럼 모자이크 타일이 촘촘한 곳은 줄눈이 많아 변색이 눈에 잘 띄는 편이니, 천장 모서리에 물자국이 생기거나 위쪽 줄눈이 계속 검게 변한다면 그 위 관통부와 이음을 한 번쯤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성남 분당동 | 모자이크 타일 샤워실 위 관통부 폼 충전 확인 | 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