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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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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분당구 | 창고·사무 공간 벽면 열화상 탐지

2024년 7월 24일

성남 분당구의 한 상가에서 물건이 빼곡히 쌓인 창고와 그 옆 사무 공간을 열화상 카메라로 차근차근 훑어보았습니다. 벽을 뜯지 않고 표면 온도만으로 물이 지나가는 길을 짐작해 보는 단계였기 때문에, 공간 구석구석을 비슷한 높이와 거리에서 비춰 비교하는 데 신경을 썼습니다. 열화상 누수 탐지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보여 주기 좋은 현장입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공간창고 선반 구역·사무 공간 벽면과 천장
작업열화상 카메라 누수 탐지
공사 시기2024년 7월

선반이 가린 창고 벽

창고는 좁은 통로 양옆으로 금속 선반이 벽에 바짝 붙어 있었고, 선반마다 과자 상자와 포장 봉지, 종이 상자가 가득 올라가 있었습니다. 눈으로는 벽면을 거의 볼 수 없는 상태라, 선반 위쪽 빈 공간과 천장 모서리를 중심으로 카메라를 대고 다른 부분보다 온도가 낮게 잡히는 곳이 있는지 살폈습니다.

선반이 늘어선 창고 통로 촬영
선반이 늘어선 창고 통로 촬영

이렇게 짐이 많은 공간은 짐을 모두 옮기지 않고도 벽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열화상이 쓸모가 있습니다. 다만 상자나 봉지가 벽에 닿아 있으면 그 부분 온도가 가려지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영역이 실제 벽면인지 짐 표면인지 구분하며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가 창고처럼 물건이 젖으면 곤란한 곳은 바닥과 가까운 선반 아래쪽부터 살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반 위 벽면 온도 확인
선반 위 벽면 온도 확인

화면에 나타난 차가운 띠

벽 아래쪽을 비추자 화면에 파란색으로 낮은 온도가 띠처럼 가로로 나타나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화면 기준으로 주변이 25도 안팎일 때 그 부분만 색이 달라져, 벽 안쪽에 습기가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는 자리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다시 찍어 같은 위치에 계속 나타나는지도 확인했습니다.

벽면에 나타난 저온 구간
벽면에 나타난 저온 구간

같은 위치에서 반복해서 보이는지 확인하는 이유는, 열화상 화면의 색이 각도나 빛 반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만 찍은 화면으로 판단하면 반사나 일시적인 바람을 습기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가운 자리가 여러 장에서 같은 모양으로 남는다면 그 자리를 다음 단계 확인 대상으로 삼습니다.

사무 공간과 천장 냉난방기

사무 공간 쪽 벽면도 같은 방식으로 촬영했습니다. 이곳은 짐이 없어 벽면이 넓게 보였기 때문에, 창고 쪽에서 찾은 낮은 온도 구간과 이어지는 흐름이 있는지를 비교했습니다. 벽 속 배관은 공간을 가리지 않고 지나가기 때문에, 한쪽에서 찾은 흔적이 옆 공간 벽으로 이어지는지 보면 물길의 방향을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무 공간은 냉난방이 계속 돌아가는 곳이라 바람이 닿는 자리도 함께 메모해 두었습니다.

사무 공간 벽면 열화상
사무 공간 벽면 열화상

천장에 달린 냉난방기 주변도 함께 찍었습니다. 에어컨이 돌면 차가운 바람과 배관 때문에 기기 둘레가 낮은 온도로 잡히고, 배수 호스 쪽에서 물이 맺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기 둘레 온도가 어떻게 퍼지는지 기록해 두고, 벽면에서 찾은 구간과 관련이 있는지 따로 구분했습니다.

천장 냉난방기 주변 촬영
천장 냉난방기 주변 촬영

열화상 화면의 색 차이는 냉기나 단열 차이로도 생길 수 있어, 그것만으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분당구 현장처럼 짐이 많은 상가라면 벽지가 울거나 걸레받이 근처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지, 상자 바닥이 눅눅해지는지를 함께 살펴 두시면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