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금곡동 | 노출 천장 상가 물받이 자리 열화상 탐지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상가에서 노출 천장 누수 탐지를 진행했습니다. 천장 마감 없이 배관과 단열재가 그대로 드러난 매장으로, 도착해 보니 천장 배관 아래에 플라스틱 통을 매달아 떨어지는 물을 받아 내고 있었습니다. 임시로 버티고는 있었지만, 물이 어디서 시작되는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
|---|---|
| 증상 | 노출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물받이 통을 달아 둔 상태 |
| 작업 | 상가 천장 누수 탐지(열화상·습도계·내시경) |
| 공사 시기 | 2022년 6월 |

물받이 통이 말해 주는 것과 말해 주지 않는 것
통은 흰 보온재를 감은 배관과 뿜칠 단열재가 붙은 슬래브 사이에 철사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물받이 통 아래에는 흰 배출 호스를 연결해 받은 물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도록 해 두었습니다. 통이 달린 자리는 물이 떨어지는 지점을 알려 주지만, 물이 처음 들어온 자리까지 알려 주지는 않습니다. 사진을 보면 반투명한 통 안쪽 벽에도 누렇게 물때가 끼어 있었습니다. 통 옆으로는 보온 배관이 비스듬히 지나가고 둥근 환기구도 보여, 물이 타고 올 수 있는 경로가 여럿이었습니다.

노출 천장은 배관이 눈에 보이는 대신 높고 넓어서, 물이 배관 겉면이나 보온재를 타고 한참 이동한 뒤에 가장 낮은 곳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뿜칠 단열재도 물을 머금었다가 다른 자리에서 내보내기 때문에, 물받이 위치 바로 위만 보고 판단하면 엉뚱한 곳을 손보게 될 수 있습니다.
열화상, 습도계, 내시경을 번갈아

그래서 열화상 카메라로 천장 슬래브와 배관 주변의 온도 분포를 넓게 훑었습니다. 젖은 단열재나 슬래브는 물이 증발하면서 주변보다 온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화면에서 색이 다르게 나타나는 구간을 중심으로 범위를 좁혀 갔습니다. 다만 배관 안을 흐르는 물의 온도나 환기구 바람도 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열화상 하나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실내 습도도 함께 측정했습니다. 손에 든 측정기 화면에는 온도와 습도, 미세먼지 수치가 함께 표시되는데, 매장 안쪽과 물이 떨어지는 쪽의 습도를 비교하면 습기가 어디에 몰려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같은 매장 안이라도 물이 고이거나 단열재가 젖은 구역은 습도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고, 비가 온 다음 날과 맑은 날을 비교하면 외부 빗물인지 배관 쪽인지 가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손이 닿지 않는 틈은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안쪽 상태를 직접 들여다봤습니다. 가는 케이블 끝의 카메라를 틈 사이로 밀어 넣으면 화면으로 내부 표면의 상태를 볼 수 있어, 마감을 뜯지 않고도 젖은 흔적이나 물길을 확인하는 데 쓰입니다. 세 장비는 각각 보는 것이 달라서, 서로의 결과를 맞춰 볼 때 판단이 가장 분명해집니다. 노출 천장은 마감을 뜯을 필요가 없는 대신 높이가 있어 장비를 들고 오르내리는 일이 많은데, 이렇게 비파괴 장비로 범위를 먼저 좁혀 두면 사다리 위에서 보내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물받이 통을 달아 두셨다면 통에 물이 차는 속도와 시간대를 메모해 두시면 좋습니다. 비 오는 날만 차는지, 맑은 날에도 차는지, 위층에서 물을 많이 쓰는 시간과 겹치는지가 원인을 가르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금곡동 매장처럼 영업 중인 곳이라면 이런 기록이 점검 시간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