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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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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용인 동천동 | 열화상으로 본 바닥 냉점과 외부 배관 주변

2022년 9월 21일

용인 동천동 이 현장에서는 열화상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실내와 바깥을 오가며 온도가 다른 곳을 찾는 누수탐지를 했습니다. 눈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바닥도 카메라 화면에서는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 물길을 짐작하는 첫 단서로 씁니다. 실내 창가 바닥, 바깥 벽을 타고 내려오는 배관, 그 배관이 꽂힌 배수구까지 차례로 살폈습니다.

위치용인시 신봉동 동천동
공간실내 바닥, 외부 배관·배수구 주변
작업열화상 카메라 천장·바닥 누수 탐지
공사 시기2022년 9월

유리문 앞 바닥에 잡힌 차가운 점

유리문이 있는 창가 쪽 실내 바닥을 비추자 주황빛 화면 가운데에 파랗게 차가운 점이 작게 잡혔습니다. 주변보다 온도가 낮게 나타나는 자리는 물기가 있거나 그 아래로 물이 지나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위치를 표시해 두고 다른 곳과 비교했습니다.

창가 실내 바닥 열화상 화면
창가 실내 바닥 열화상 화면

다만 열화상 화면의 색은 온도 차이일 뿐, 그 자체로 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창가는 바깥 공기 영향으로 온도가 달라지기 쉽고, 햇빛이 들던 자리와 그늘진 자리도 색이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보통은 같은 자리를 시간을 두고 다시 찍어 보거나 주변 여러 지점과 비교해, 차가운 점이 일정하게 남는지를 확인합니다.

슁글 지붕 옆 배관과 바닥 배수구

이어서 밖으로 나가 슁글 지붕 옆으로 내려오는 흰 배관 주변을 촬영했습니다. 배관은 벽에 금속 고정쇠로 붙어 있었고, 벽과 배관이 맞닿은 부분의 온도 분포를 화면으로 살폈습니다. 지붕 끝에서 내려오는 배관은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는 통로라, 벽과의 접점이나 꺾이는 자리에 틈이 있으면 그 주변 벽체가 젖기 쉽습니다.

슁글 지붕 옆 배관 촬영
슁글 지붕 옆 배관 촬영

바닥 쪽에서는 굵은 흰 배관이 내려와 사각 금속판 위 배수구 옆으로 꽂혀 있었습니다. 둥근 거름망이 달린 배수구 둘레는 갈색 타일로 마감되어 있었고, 배관이 들어가는 자리에는 흰 이음 부속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배수구 둘레 마감과 배관 이음부에 틈이 없는지 함께 봤습니다. 금속판 가장자리와 타일이 만나는 선, 이음 부속과 관 사이의 경계가 주로 살펴보는 자리입니다.

배관 아래 바닥 배수구
배관 아래 바닥 배수구

실내와 바깥을 같이 보는 까닭

실내 바닥에서 의심되는 자리가 보이더라도 물이 꼭 그 아래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 배관이나 바닥 배수구 이음부에 틈이 있으면, 물이 벽이나 바닥 속을 타고 생각보다 먼 곳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구조의 집은 보통 실내 의심 지점과 가까운 외부 배관 경로를 함께 놓고 비교해 범위를 좁혀 갑니다.

배수구 쪽은 평소 관리도 영향을 줍니다. 거름망에 낙엽이나 흙이 쌓이면 물이 빨리 빠지지 못하고 배수구 둘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그만큼 마감 틈으로 스며들 기회도 늘어납니다. 비가 많이 오는 계절 전에 거름망을 한 번 들어 청소해 두는 것만으로도 물이 고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배관이 벽에서 흔들리지 않게 고정쇠가 제자리에 있는지도 같이 봐 두면 좋습니다.

바닥에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는 자리가 있거나 장판 아래가 늘 눅눅하다면, 한 번쯤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온 뒤에만 그런지, 날씨와 상관없이 그런지 적어 두시면 원인을 가릴 때 쓸모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