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죽전동 | 천장 몰딩 모서리 들뜸과 가스 누설 시험
천장 도배지가 몰딩 모서리에서부터 우는 모습은 사진으로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그 위에서는 물이 오래 머물렀을 수 있습니다. 용인 죽전동의 이 집에서는 천장 얼룩과 들뜬 도배를 확인한 뒤, 배관에 수압을 걸어 보고 가스를 채워 누설 여부를 시험하는 방식으로 천장 누수 원인을 찾았습니다.
| 위치 | 용인시 죽전동 |
|---|---|
| 증상 | 천장 누수 얼룩, 몰딩 모서리 도배 들뜸 |
| 작업 | 배관 수압·가스 누설 테스트 |
| 공사 시기 | 2023년 12월 |
두 곳의 천장이 보여 준 모양
한쪽 천장에는 흰 붙박이장 위로 옅은 회색 얼룩이 넓게 번져 있었습니다.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그림자처럼 퍼진 모양이라, 처음 보면 조명 탓으로 넘기기 쉬운 얼룩이었습니다. 다른 쪽 천장은 몰딩이 꺾이는 모서리에서 도배지가 접히듯 주름지며 들떠 있었습니다.


두 곳 모두 위쪽에서 수분이 내려왔을 때 흔히 보이는 모양입니다. 도배지는 젖으면 늘어났다가 마르면서 다시 줄어드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모서리처럼 힘이 몰리는 자리에서 주름이 생기고 들뜨기 시작합니다. 얼룩이 옅다고 해서 물의 양이 적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오히려 천천히 오래 스며든 경우에 이런 흐린 얼룩이 남기도 합니다.
압력계로 먼저, 가스로 이어서
욕실 쪽 배관에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고 디지털 압력계로 압력을 건 뒤 수치 변화를 지켜봤습니다. 황동 밸브와 파란 호스로 이어진 압력계는 숫자가 바로 표시되어, 시간이 지나며 값이 내려가는지 확인하기 좋습니다. 압력을 건 뒤 일정 시간 숫자가 그대로인지 지켜보는 것이 이 단계의 핵심입니다.

이어서 가스통을 연결해 배관 안에 가스를 채우고 새는 곳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가스통에는 조절기가 달려 있어 넣는 압력을 맞출 수 있고, 컴프레서와 압력계가 한 줄로 이어진 구성이었습니다. 컴프레서와 공구함은 바닥이 상하지 않게 자리를 잡아 펼쳐 놓았습니다. 바닥 옆에는 이음부를 풀고 조일 때 쓰는 몽키 스패너도 놓여 있었습니다.


이런 시험은 집 안에서 장비를 펼쳐 놓고 진행하기 때문에, 공간을 얼마나 차지하는지도 신경 쓰게 됩니다. 이 현장에서도 세탁실 문 앞 바닥에 공구함과 컴프레서, 가스통을 한쪽으로 모아 두고 호스만 배관 쪽으로 이어 동선을 확보했습니다. 시험하는 동안에는 해당 배관의 물을 쓰지 않아야 수치가 정확하게 나옵니다.
수압 시험과 가스 시험은 무엇이 다를까
일반적으로 수압이나 공기압 시험은 배관 구간에 새는 곳이 있는지를 가려내는 데 쓰고, 가스 시험은 새는 위치를 좁히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배관에 넣은 탐지용 가스가 틈으로 빠져나오면 바닥이나 벽 위에서 감지기로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방법을 차례로 쓰면 어느 계통에 문제가 있는지와 대략 어디쯤인지를 함께 짚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배관 상태나 구조에 따라 결과를 읽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천장 얼룩이 생겼다면 크기가 변하는지 연필로 가장자리를 살짝 표시해 두세요. 며칠 사이 번진다면 지금도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라 빨리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몰딩 모서리 도배가 주름지기 시작한 경우도 같은 방식으로 지켜보시면 변화를 알아채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