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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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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교체

경기 광주 곤지암읍 | 베란다 분배기 부식 배관 교체

2022년 5월 14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집에서 베란다 쪽 벽과 천장에 얼룩이 번져 있다는 연락을 받고 방문했습니다. 창문 아래 벽면에는 물이 흘러내린 자국이 세로로 길게 남아 있었고, 천장 모서리에는 검게 변한 부분이 넓게 퍼져 있었습니다. 원인을 가려 보니 베란다 분배기 연결부 부식이 눈에 띄어, 분배기와 주변 배관을 교체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치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증상베란다 벽·천장 얼룩, 분배기 연결부 부식
작업베란다 분배기·배관 교체, 누수 부위 확인
공사 시기2022년 5월

위에서 온 물인지, 옆에서 나온 물인지

베란다 벽과 천장 얼룩은 위층이나 외벽으로 들어온 빗물일 수도 있고, 바로 옆 배관에서 나온 물일 수도 있습니다. 두 경우는 고치는 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먼저 가려야 합니다. 이 집은 베란다에 난방 분배기가 있어서 분배기부터 열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분배기 주변에서 시작된 얼룩은 아래쪽 벽과 바닥이 더 짙고, 위에서 내려온 물은 천장 모서리부터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배기 이음부마다 올라온 녹

분배기 몸체와 각 방으로 나가는 배관이 만나는 이음부마다 붉은 녹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첫 사진을 보면 은색 분배기 아래로 은박 보온재를 감은 배관들이 줄지어 내려가고, 연결 너트 둘레가 갈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보온재로 감싼 배관도 아래쪽이 젖었다 마른 듯 변색돼 있었습니다.

녹이 슨 분배기 연결부
녹이 슨 분배기 연결부

겉으로 보이는 이음부가 이 정도라면 연결부 전체를 손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분배기와 주변 배관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분배기는 이음부가 많은 만큼 한 곳에 녹이 보이면 다른 이음부도 비슷한 상태인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녹이 눈에 띄는 한두 곳만 바꾸기보다 몸체와 연결부를 한 번에 교체하는 편이 이후 손이 덜 가는 방법이 되곤 합니다.

바닥을 걷어 배관 상태 확인

배관이 바닥 속으로 들어가는 자리를 걷어 내자 시멘트 속에 묻혀 있던 배관 이음부가 드러났습니다. 두 번째 사진처럼 주변은 습기를 머금어 색이 짙었고, 깨낸 몰탈 조각이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떼어 낸 피팅은 세 번째 사진에서 보듯 나사산 부분이 부식으로 거칠게 일어나 있었고, 감겨 있던 테이프도 검게 변해 있었습니다.

바닥 속 배관 이음부 노출
바닥 속 배관 이음부 노출
떼어 낸 부식 피팅
떼어 낸 부식 피팅

나사로 조이는 피팅은 일반적으로 나사산 사이에 테이프나 실링재를 감아 물이 새지 않게 합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물기에 노출되면 금속 나사산이 부식되면서 틈이 생기고, 물이 그 틈을 따라 조금씩 새어 나옵니다. 그 물이 바닥 시멘트에 스며 벽과 천장 쪽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보일러 아래까지 정리

새 배관과 밸브로 연결을 다시 잡고, 보일러 아래쪽 배관도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보면 보일러 아래로 이어지는 배관 사이에 붉은 손잡이 밸브와 흰 새 배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체한 구간은 보온재를 다시 감아 마무리했습니다. 보온재는 겨울철 동파와 결로를 줄이는 역할을 하므로 벗겨진 채로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 후 보일러 하부 배관
교체 후 보일러 하부 배관

분배기 이음부에 녹이 보이거나 그 아래 바닥이 자주 축축하다면, 얼룩이 커지기 전에 연결부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곤지암읍 현장처럼 베란다에 분배기가 있는 집은 보온재 아래쪽 색이 변했는지 가끔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상을 일찍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