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주 장지동 | 창틀 아래로 스민 빗물 흔적과 외벽 점검
경기도 광주시 광남1동 장지동의 한 집에서 비가 오면 방 바닥으로 물이 떨어지고 창가 천장 도장이 들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방 한가운데 수건을 깔고 통을 받쳐 둔 모습부터 보였습니다. 실내만 봐서는 물이 어디서 들어오는지 알기 어려워서, 물이 떨어지는 자리와 가장 가까운 창 쪽부터 시작해 창틀 아래와 바깥 외벽까지 함께 점검했습니다.
| 위치 | 경기도 광주시 광남1동 장지동 |
|---|---|
| 증상 | 방 바닥에 물이 떨어지고 창가 천장 도장이 들뜸 |
| 작업 | 창호 하부·외벽 상태 점검 |
| 공사 시기 | 2022년 9월 |

방 안에 남아 있던 흔적
첫 사진의 방은 한쪽에 선반, 다른 쪽에 서랍장이 놓인 수납 공간이었고, 가운데 바닥에 수건과 보라색 통이 놓여 있었습니다. 수건에는 물이 번졌다 마른 얼룩이 남아 있습니다. 비가 올 때만 물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실내 배관보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빗물 쪽을 먼저 보게 만드는 단서입니다.
창틀 아래 턱과 창가 천장
창을 열어 보니 창틀 아래 턱에 거뭇한 물때와 얼룩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물이 고였다 마르기를 반복한 자리에서 흔히 보이는 모양입니다. 바로 위 천장 쪽 도장도 군데군데 벗겨지고 일어나 있어서, 창 주변으로 물기가 오래 머물렀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세 번째 사진을 보면 창틀과 맞닿은 천장 가장자리부터 페인트가 비늘처럼 일어나 있고, 창에서 멀어질수록 들뜬 자리가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창 둘레로 들어온 빗물은 창틀 위나 옆의 틈을 지나 벽 속을 타고 내려오거나 천장 가장자리로 번지는데, 그 물이 가장 낮은 곳에 모이면 방 한가운데처럼 엉뚱한 자리에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건물 밖에서 올려다본 창 둘레
다음으로 건물 밖에서 창 둘레를 올려다봤습니다. 네 번째 사진처럼 외벽을 따라 전선 여러 가닥이 내려가고, 고정 철물과 위층 창의 난간이 함께 보입니다. 다섯 번째 사진에서는 창틀과 외벽이 만나는 이음 부분, 거친 뿜칠 마감 면을 가까이 찍어 틈이나 갈라진 곳이 있는지 살폈습니다.


외벽을 타고 내려가는 전선과 고정 철물이 있는 자리도 빗물이 스며들기 쉬운 곳이라 함께 봤습니다. 철물을 박은 구멍 둘레나 전선이 벽에 닿는 자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메움이 떨어져 틈이 생기기 쉽고, 비가 벽을 타고 흐를 때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실리콘만 다시 쏘면 될까
창 아래에서 물이 새는 경우에는 실내 쪽 실리콘만 다시 쏘아서는 해결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물은 바깥에서 들어와 안쪽으로 나오는 것이라, 안쪽을 막으면 물이 다른 길을 찾아 옆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바깥 이음부와 외벽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바깥 쪽부터 손보는 순서를 따릅니다.
장지동 현장처럼 비 온 다음 날 창틀 아래 턱에 물이 고여 있거나, 창 쪽 천장 도장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바깥 이음부부터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올 때 물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과 그날 바람이 불어온 방향을 적어 두면 어느 면의 외벽을 먼저 볼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창틀 아래 물 빠짐 구멍이 막혀 있지 않은지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