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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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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경기 광주 오포2동 | 욕실 바닥 굴착 후 매립 배관 누수 수리

2023년 8월 25일

욕실 바닥 아래 배관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물이 새도 한참 동안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2동 주택 욕실에서 누수 위치를 좁힌 뒤 바닥 타일 일부를 들어내고 굴착해, 매립 배관의 새는 곳을 찾아 수리했습니다. 아래에서는 타일을 걷어 낸 순서대로 현장에서 본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위치경기도 광주시 오포2동
공간욕실 바닥
작업누수 탐지, 바닥 타일 철거·굴착, 배관 수리
공사 시기2023년 8월

세면대 옆 구석, 벽 타일의 검은 얼룩

작업 자리로 잡은 곳은 세면대 받침 옆 구석입니다. 이 모서리 위쪽 벽 타일에는 검은 곰팡이가 넓게 번져 있었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짙었습니다. 바닥 밑에 습기가 오래 머물면 이렇게 벽 하단 타일 표면과 줄눈부터 색이 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환기를 자주 해도 같은 자리만 계속 검어진다면 표면 습기보다는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물기를 먼저 의심해 보게 됩니다.

구석 바닥 타일을 걷어낸 욕실
구석 바닥 타일을 걷어낸 욕실

바닥 타일은 구석 몇 장만 들어냈습니다. 누수 위치를 미리 좁혀 두었기 때문에 작업 범위를 최소로 잡을 수 있었고, 멀쩡한 타일은 최대한 남겨 두었습니다. 걷어 낸 자리 옆에는 빗자루와 쓰레받기, 전선과 공구가 놓여 있어 바닥 정리를 해 가며 작업했습니다. 욕실은 좁아서 잔해가 쌓이면 다음 작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치우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줄여 줍니다.

모르타르와 흙을 걷어 내는 과정

타일 아래 모르타르를 깨고 나면 그 밑으로 흙과 자갈이 채워져 있습니다. 퍼낸 흙은 마대에 담아 바로 옆으로 옮겨 두고, 정 같은 공구로 조금씩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한꺼번에 크게 파지 않는 이유는 주변 배관이나 방수층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모서리 바닥을 파 들어간 모습
모서리 바닥을 파 들어간 모습

일반적으로 욕실 바닥 속에는 급수관과 온수관, 경우에 따라 난방 배관까지 지나갈 수 있어 어느 줄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면서 파는 것이 기본입니다. 공구가 배관에 닿는 순간 새로운 손상이 생길 수 있어 막바지에는 속도를 늦춥니다. 깨낸 자리는 나중에 다시 채우고 방수와 타일로 덮어야 하므로, 처음부터 복구까지 생각하며 구멍의 모양을 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인 흙탕물이 알려 준 위치

어느 정도 내려가자 구멍 바닥에 흙탕물이 고여 있고, 그 안으로 배관이 가로질러 지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물이 고인 지점은 대개 새는 곳 가까이라서, 배관 주변을 깨끗이 정리한 뒤 손상 부위를 찾아 수리했습니다. 흙탕물이 차 있으면 손상 부위가 가려지기 때문에 물을 먼저 걷어 내고 배관 표면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굴착 구멍 안에 고인 물과 배관
굴착 구멍 안에 고인 물과 배관

함께 묻혀 있던 은색 보온 주름관도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흙 속을 비스듬히 내려가는 이 관은 보온재가 감겨 있어 겉으로는 손상 여부가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굴착한 김에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을 다시 여는 일은 부담이 크니, 열었을 때 주변 배관까지 한 번에 확인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흙 속을 지나는 보온 주름관
흙 속을 지나는 보온 주름관

오포2동 현장처럼 욕실 벽 하단 줄눈이 유난히 빨리 검어지거나, 옆방이나 아래층 벽지가 눅눅해진다면 바닥 속 배관을 한 번 의심해 볼 만합니다. 집 안 물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가 조금씩 돌아가는지 확인해 보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