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 지역과 공정별로 기록합니다
  • 확인 과정과 조치를 함께 적습니다
목록
수도 설비

경기 광주 능평동 | 변기 옆 바닥 깨고 배관 재연결

2022년 6월 28일

변기 바로 옆 타일을 걷어 내면 그 아래에 무엇이 지나가는지 비로소 보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능평동의 이 욕실 작업은 변기 하부로 들어가는 배관을 손보는 일이었고, 처음부터 바닥을 여는 것을 전제로 시작했습니다. 변기는 자리에 둔 채 옆쪽 바닥만 필요한 만큼 깨어 배관이 드러나도록 한 뒤, 손상된 쪽을 잘라 내고 새 부속으로 다시 연결했습니다.

위치경기도 광주시 능평동
공간욕실 변기 주변 바닥
작업변기 하부 배관 공사
공사 시기2022년 6월
변기 옆 바닥을 연 모습
변기 옆 바닥을 연 모습

바닥을 열었을 때 보인 것

짙은 회색 바닥 타일을 걷어 낸 자리 아래로 몰탈과 흙이 드러났고, 그 사이로 배관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드러난 배관은 보온재를 감은 상태였습니다. 바닥 속 배관에 감는 보온재는 겨울철 동파와 표면 결로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 새로 잇는 구간도 같은 방식으로 감싸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닥에서 꺼낸 부속과 잔해는 옆에 모아 두고, 흰 이음 부속과 새 관을 바로 쓸 수 있게 꺼내 놓았습니다.

주변에는 망치와 펜치, 절단기, 파이프렌치 같은 장비를 펼쳐 두었습니다. 좁은 욕실에서는 공구 하나 놓을 자리도 아쉽기 때문에, 자주 쓰는 공구를 손 닿는 범위에 먼저 배치해 두고 시작하는 편입니다. 변기를 들어내지 않고 옆에서 작업하면 변기 배수 연결을 다시 맞출 일이 없어 복구할 부분이 줄어들지만, 그만큼 손이 들어갈 틈이 좁아지기 때문에 준비가 더 중요해집니다.

드러난 배관에 부속 연결
드러난 배관에 부속 연결

변기 주변 바닥 배관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

변기 주변 바닥 속에는 변기로 가는 급수관과 바닥 배수관이 가까이 붙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음 부속이 오래되어 헐거워지거나, 바닥 공사 때 배관에 무리한 힘이 걸린 채 묻힌 경우에 이음부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부분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고 줄눈이나 변기 둘레 실리콘이 늘 젖어 있는 식으로만 드러나기 때문에, 실리콘만 다시 쏘아서는 해결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여는 범위는 작게, 순서는 분명하게

바닥을 크게 깨면 복구 범위도 커지므로, 배관 연결부가 보일 만큼만 열고 그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순서는 손상 구간 확인, 잘라 내기, 새 부속으로 잇기, 물 틀어 확인하기입니다. 연결을 마친 뒤에는 물을 틀어 이음부 주변이 젖어 오지 않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변기 하부 배관 작업 중
변기 하부 배관 작업 중

확인을 바닥 덮기 전에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몰탈을 채우고 타일을 다시 붙이고 나면 이음부를 다시 볼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물을 연 상태로 잠시 두고 이음부 둘레가 마른 채 유지되는지를 본 다음 바닥 복구로 넘어갑니다. 복구는 깬 자리를 몰탈로 채우고 수평을 맞춘 뒤, 주변과 같은 계열의 타일로 덮고 줄눈을 넣는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미리 알아 두면 좋은 신호

능평동 욕실처럼 변기 주변 바닥 줄눈이 늘 젖어 있거나 변기 뒤쪽에서 물 자국이 번지면, 겉으로 보이는 실리콘보다 바닥 속 배관을 먼저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를 하지 않은 날에도 같은 자리가 젖어 있다면 그 신호는 더 분명해집니다. 아래층 천장에 얼룩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에 내 집 바닥에서 먼저 보이는 신호를 알아 두면, 바닥을 여는 범위도 작게 끝날 가능성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