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주 퇴촌면 | 욕실 수전 분리 후 가압·청음 탐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의 한 집에서는 방 붙박이장 문을 열면 안쪽 벽 모서리에 검은 곰팡이가 번져 있었습니다. 욕실과 가까운 벽이라 욕실 배관부터 의심했고, 욕실 수전을 분리해 배관에 압을 건 뒤 청음기로 새는 소리를 따라가는 가압·청음 탐지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습기가 번진 범위를 살피며 물이 어느 방향에서 들어오는지 가늠했습니다.
| 위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
|---|---|
| 증상 | 방 붙박이장 안쪽 벽 곰팡이 |
| 작업 | 욕실 수전 분리, 배관 가압 후 청음 탐지 |
| 공사 시기 | 2023년 7월 |
붙박이장 안쪽 곰팡이가 먼저 알려 준 것
붙박이장 안쪽은 문을 닫아 두는 시간이 길고 공기가 잘 돌지 않아, 벽 속에서 올라온 습기가 머물기 좋은 자리입니다. 곰팡이가 장 안쪽 모서리에서 시작해 번졌다면 실내 결로일 수도 있지만, 옆에 욕실처럼 물을 쓰는 공간이 붙어 있다면 그 벽 속 배관도 함께 의심해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욕실 쪽 배관 확인을 첫 순서로 잡았습니다.
수전을 떼고 배관에 압을 걸다
욕실 벽에 달린 샤워 수전을 분리하고, 배관 입구에 연결 부속을 물렸습니다. 이렇게 해야 배관 안에 공기를 넣어 압을 걸 수 있습니다. 욕실 바닥에는 컴프레서와 파란 코일 호스를 펼쳐 놓고 계통별로 차례로 연결했고, '누수탐지'라고 적힌 회색 탐지용 가스통도 옆에 세워 두었습니다.

수전을 떼는 이유는 배관 끝을 막고 안쪽에 압을 가둬 두기 위해서입니다. 수전이 달린 채로는 수전 자체의 틈으로 압이 빠질 수 있어, 배관만의 상태를 보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냉수와 온수 계통을 나눠 하나씩 압을 걸면, 어느 쪽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구분하기가 쉬워집니다.
청음기로 듣는 새는 소리
압을 건 상태에서 청음기로 벽과 바닥을 따라가며 새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배관 속 압이 빠지는 곳이 있으면 그 지점에서 소리가 커지기 때문에,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자리를 찾아 위치를 좁혀 갈 수 있습니다. 소리는 벽 재질이나 배관 깊이에 따라 다르게 전달되므로, 한 자리에서만 듣지 않고 일정한 간격으로 옮겨 가며 비교합니다.
탐지용 가스를 함께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관에 넣은 가스가 틈으로 새어 나오면 감지 장비로 그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인데, 소리만으로 구분이 어려운 자리에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생활 소음이 많은 시간대에는 청음이 어려울 수 있어, 집 안 기기를 잠시 끄고 조용한 상태에서 듣는 것이 좋습니다.
욕실 바깥 다용도실까지
범위를 넓혀 욕실 바깥 다용도실 쪽 배관과 바닥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흰 타일 바닥의 다용도실에는 벽에 수전이 달려 있고 바닥 배수구 옆에 분홍색 대야가 놓여 있었습니다. 욕실 배관은 벽을 사이에 두고 다른 공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한 공간만 보고 결론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퇴촌면 현장처럼 붙박이장이나 가구 뒤처럼 잘 보지 않는 벽에서 곰팡이가 먼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 가구 안쪽 벽도 한 번씩 열어 보시고,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젖는다면 그 벽 너머에 물을 쓰는 공간이 있는지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