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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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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누수

경기 광주 태전동 | 열화상으로 찾은 거실 천장 물자국

2025년 7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광남2동 태전동의 한 집에서 거실 천장 도배지가 들뜨고 찢어졌다는 연락을 받고 열화상 카메라로 천장 누수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거실 조명 옆 천장 도배지가 불룩하게 부풀고 한쪽이 찢어져 있었는데, 눈으로 보이는 건 들뜬 벽지 한 줄뿐이어도 물은 그보다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먼저 범위부터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위치경기도 광주시 광남2동 태전동
증상거실 천장 도배지 들뜸·찢어짐
작업열화상 카메라 천장 누수 탐지
공사 시기2025년 7월
조명 옆으로 들뜨고 찢어진 도배지
조명 옆으로 들뜨고 찢어진 도배지

조명 옆에서 시작된 들뜸

첫 사진을 보면 사각 조명 세 개가 나란히 붙은 자리 바로 위로 도배지가 비스듬히 찢어져 들려 있고, 그 옆으로 도배지 이음선을 따라 주름이 길게 잡혀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조금 떨어져 보면 우물천장 안쪽 면 전체에 걸쳐 도배지가 울어 있는 것이 더 잘 보입니다.

천장 도배지는 물을 먹으면 풀이 약해지면서 이음선부터 벌어지고, 무게를 못 이긴 부분이 처지거나 찢어집니다. 조명 주변은 천장에 구멍을 뚫어 배선을 넣은 자리라, 천장 위에서 흘러 다니던 물이 그 구멍을 통해 아래로 내려오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명 옆 들뜸은 흔히 보이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열화상 화면으로 젖은 범위 읽기

열화상 카메라를 천장에 대면 젖은 부분은 주변보다 온도가 낮게 잡혀 푸른색으로 나타납니다. 우물천장 안쪽을 따라 카메라를 옮겨 가며 비춰 보니, 노란 바탕 위로 푸른 줄무늬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이 화면에 떴습니다. 도배지가 찢어진 자리 하나만이 아니라 천장 면을 따라 차가운 띠가 뻗어 있었습니다.

천장 면에 길게 잡힌 푸른 띠
천장 면에 길게 잡힌 푸른 띠

거실 반대편 쪽도 같은 방식으로 훑었습니다. 세 번째 사진처럼 화면 가운데에 녹색으로 낮은 온도 구간이 잡혀, 어느 방향에서 물이 번져 오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 뒤로는 거실 창과 소파가 보여, 카메라를 거실 안쪽 천장으로 돌려 비춘 장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실 안쪽 천장 온도 분포 확인
거실 안쪽 천장 온도 분포 확인

범위를 먼저 그려 두는 이유

이렇게 범위를 먼저 그려 두면 천장을 여는 자리를 최소로 줄일 수 있습니다. 찢어진 자리만 보고 그 아래를 열면 정작 물이 시작된 쪽을 놓칠 수 있고, 반대로 천장 전체를 뜯으면 보수 범위가 불필요하게 커집니다. 다만 열화상은 온도 차이를 보여 주는 도구라서, 화면에 잡힌 모양과 도배지 상태, 위층 구조를 함께 놓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점검 전 천장 들뜸 상태
점검 전 천장 들뜸 상태

도배만 새로 하면 안 될까

들뜬 도배지만 새로 바르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물이 이미 멈췄고 천장 속이 다 말랐다면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열화상에 아직 차가운 띠가 길게 잡힌다면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거나 천장 속에 습기가 남아 있다는 뜻일 수 있어서, 새 도배지도 같은 자리에서 다시 울 가능성이 큽니다. 원인을 정리하고 충분히 말린 뒤 도배하는 순서가 결국 두 번 일하지 않는 길입니다.

천장 도배지가 갑자기 울거나 조명 주변에 얼룩이 비치면, 벽지를 바로 뜯기보다 물이 어디까지 번졌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편이 보수 범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태전동 현장처럼 조명 근처라면 물이 배선 쪽으로 흐를 수 있으니, 원인을 찾기 전까지는 해당 조명을 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