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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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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배수

안양 만안구 | 베란다 배수구·실내 열화상 누수 점검

2022년 8월 13일

안양 만안구의 한 집은 천장에 곰팡이가 생겨 있었습니다. 곰팡이 원인이 물이 새서인지, 결로 때문인지에 따라 대처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 점검은 두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베란다 배수구를 먼저 살피고, 실내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로 거실 창 주변을 점검했습니다. 두 원인이 겹쳐 있는 경우도 있어 어느 한쪽으로 미리 정해 두지 않았습니다.

위치안양시 만안구
공간베란다 배수구·거실 창 주변
작업베란다 배수구 점검, 열화상 결로·누수 탐지
공사 시기2022년 8월

누수와 결로, 왜 나눠 봐야 할까

누수는 배관이나 외벽, 배수구처럼 물이 실제로 들어오는 길이 있는 경우이고, 결로는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벽이나 천장에 닿아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입니다. 둘 다 곰팡이를 만들지만 누수는 물길을 막아야 하고, 결로는 단열과 환기를 손봐야 합니다. 원인을 잘못 짚으면 공사를 하고도 곰팡이가 다시 생기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처음부터 두 가지 가능성을 함께 놓고 보는 것이 보통입니다.

베란다 바닥 배수구 두 곳

먼저 베란다 바닥의 배수구를 봤습니다. 분홍빛 타일 바닥에 있는 한 곳은 흰 선홈통이 들어가는 배수구 틈에서 풀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풀이 뿌리를 내릴 정도라면 그 틈에 흙과 물기가 늘 머물러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배수구 틈에서 자란 풀
배수구 틈에서 자란 풀

다른 한 곳은 자갈 무늬 바닥에 선홈통이 들어가는 자리 주변이 검게 메워져 있었고, 배관 표면의 흰 도장이 아래로 흘러내린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배수구 주변 틈은 물이 고이거나 바닥 속으로 스며들기 쉬운 부분이라, 메운 자리의 상태와 틈이 벌어진 곳이 있는지 자세히 살폈습니다.

검게 메운 선홈통 관통부
검게 메운 선홈통 관통부

이어서 화면이 달린 점검 장비를 들고 배수구 근처를 비춰 보며 이상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눈으로 보기 어려운 틈이나 배관 입구 쪽은 장비 화면으로 보면 상태를 좀 더 정확히 가늠할 수 있습니다.

배수구 근처 장비로 점검
배수구 근처 장비로 점검

선홈통이 바닥으로 들어가는 관통부는 위층과 옥상에서 모인 빗물이 한꺼번에 지나가는 자리입니다. 관통부 둘레를 메운 재료가 오래되어 갈라지거나 떨어지면, 빗물이 배관 바깥을 타고 바닥 속으로 스며들어 아래층 천장에 얼룩이나 곰팡이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장 곰팡이 원인을 찾을 때 베란다 배수구는 결로와 누수를 가르는 중요한 확인 지점이 됩니다.

거실 창 위를 열화상으로

실내에서는 열화상 카메라를 거실 창 위쪽과 천장 경계에 대고 온도 차이를 봤습니다. 차갑게 나타나는 부분이 물 때문인지, 바깥 공기와 맞닿아 생기는 결로인지 구분하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결로는 창틀이나 벽 모서리처럼 바깥과 가까운 선을 따라 고르게 나타나는 편이고, 누수는 특정 지점에서 시작해 번지는 모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화면 하나로 단정하기보다 바깥 날씨와 실내 습도까지 함께 놓고 판단합니다.

거실 창 위 열화상 촬영
거실 창 위 열화상 촬영

창 주변 곰팡이가 겨울에 특히 심해진다면 결로 영향일 가능성도 있으니, 환기를 자주 하고 가구를 벽에서 조금 띄워 두면서 변화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베란다 배수구 틈에 풀이나 흙이 보인다면 비가 오기 전에 걷어 내 물이 제대로 빠지는지도 함께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