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사송동 | 옥상 정원 배수구와 벽체 습도 점검
흙과 잔디를 깐 옥상 정원은 보기에는 좋지만, 비가 오면 물을 오래 머금고 있다는 점에서 방수에는 부담이 큰 구조입니다.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의 이 건물도 옥상 한쪽이 화단으로 꾸며져 있었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습니다. 옥상 정원의 방수 상태와 배수구를 살피고, 아래층 벽체의 습도를 측정했습니다.
| 위치 |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 |
|---|---|
| 공간 | 옥상 정원과 아래층 벽체 |
| 작업 | 옥상 정원 방수 상태·습도 측정 점검 |
| 공사 시기 | 2022년 8월 |

화단 테두리와 난간 벽 사이
화단은 붉은 벽돌과 초록색으로 칠한 벽돌로 테두리를 쌓았고, 난간 벽 바로 앞까지 흙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난간 쪽에도 잡초가 높이 자라 있어 벽체와 흙이 맞닿는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흙이 난간 벽에 직접 붙어 있으면 그 면은 늘 젖어 있게 되고, 방수층이 꺾여 올라가는 모서리가 흙에 묻혀 상태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옥상 정원이 방수에 부담이 되는 이유
일반적인 옥상은 비가 그치면 물이 배수구로 빠지고 바닥이 금방 마릅니다. 반면 흙이 깔린 정원은 비가 그친 뒤에도 흙이 물을 머금고 있어, 그 아래 방수층은 오랫동안 젖은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식물 뿌리가 방수층 틈을 파고드는 경우도 있어서, 보통 옥상 정원을 만들 때는 뿌리를 막는 층과 배수층을 따로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오래된 화단이라면 이런 층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배수구 둘레 마감
옥상 배수구도 확인했습니다. 배수구 주변 바닥 마감이 하얗게 일어나 있었고, 구멍 둘레에는 이물질이 끼어 있었습니다. 배수구 주변은 물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라 마감이 들뜨면 그 틈으로 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화단 쪽에서 흘러나온 흙과 풀잎이 배수구로 모이기 쉬운 구조라는 점도 함께 살폈습니다.

아래층 벽에서 습도 재기
옥상과 맞닿은 아래쪽 벽면은 습도 측정기로 여러 지점을 짚어 봤습니다. 표면 마감이 군데군데 패인 곳도 있어 함께 살폈고, 측정 위치마다 값을 비교했습니다. 습도 측정기는 벽 표면 가까이의 수분 정도를 보여 주는 장비라, 한 지점의 숫자보다 여러 지점의 값을 나란히 놓고 상대적으로 높은 곳을 찾는 데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옥상 정원 방수, 자주 묻는 것
흙을 다 걷어 내야 방수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화단 아래 방수층 전체를 새로 하려면 흙과 식재를 들어내야 하지만, 먼저 배수구 둘레나 난간 모서리처럼 물이 모이는 지점을 확인하고 아래층 벽의 습도 분포와 맞춰 보며 범위를 좁히는 것이 순서입니다. 습한 지점이 특정 모서리나 배수구 아래에 몰려 있다면 그 주변부터 살피게 됩니다. 정원을 계속 유지할지, 일부를 걷어 내고 일반 옥상 방수로 바꿀지는 건물 사정에 따라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송동 이 건물처럼 옥상 정원이 있다면, 낙엽과 흙이 배수구를 막지 않는지 장마 전에 한 번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고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방수층에 부담이 커집니다. 난간 벽에 흙이 직접 붙어 있다면 그 부분의 잡초를 정리해 모서리 상태가 보이도록 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