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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록

다녀온 현장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고쳤는지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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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분당구 | 금 간 누런 바닥 배관 잘라내고 이음 부속 연결

2024년 7월 15일

성남 분당구의 한 집 방에서 바닥 배관을 찾아 손상된 구간을 잘라내고 새 이음 부속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방바닥에 깔린 나뭇결 바닥재가 여러 장 들려 있던 집이었고, 바닥 아래로 지나는 배관을 탐지한 뒤 해당 자리를 작게 깨서 안쪽 관을 드러냈습니다. 그 안에서 꺼낸 관 토막에는 길게 금이 가 있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증상방 바닥재 들뜸
작업바닥 배관 탐지, 바닥 굴착, 손상 구간 절단 후 이음 연결
공사 시기2024년 7월
군데군데 들뜬 방 바닥재
군데군데 들뜬 방 바닥재

바닥재가 먼저 말해 준 것

방에 들어섰을 때 바닥재 몇 장이 모서리부터 일어나 있었고, 일부는 아예 떨어져 나가 아래 면이 보였습니다. 벽 쪽으로 갈수록 들뜬 장수가 많았고, 가구 앞쪽까지 같은 모양이 이어졌습니다. 바닥재는 아래에서 습기가 올라오면 접착이 약해져 이렇게 들뜨는 경우가 많아, 바닥 속 배관을 의심해 볼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벽 쪽으로 이어진 들뜬 자리
벽 쪽으로 이어진 들뜬 자리

다만 바닥재가 들뜨는 원인이 꼭 배관만은 아닙니다. 창가 결로나 외벽 쪽 습기, 물을 쏟은 뒤 제대로 마르지 않은 경우에도 비슷한 모습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겉모습만으로 바로 깨지 않고, 먼저 바닥 아래 배관 쪽에서 소리나 압력 변화 같은 근거를 찾는 과정을 거칩니다.

위치를 좁힌 다음 작게 연다

바닥 배관 탐지는 보통 배관에 압력을 걸거나 물이 흐르는 소리를 바닥 위에서 듣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새는 지점에서는 물이나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다른 곳과 다르게 들리기 때문에, 방 전체를 옮겨 다니며 소리가 가장 뚜렷한 곳을 찾습니다. 위치가 좁혀지면 그 자리만 작게 깨서 안을 확인하는데, 이렇게 해야 복구할 면적도 줄어듭니다.

깨낸 바닥 속 새 이음 부속
깨낸 바닥 속 새 이음 부속

열어 본 바닥 안에는 젖은 흙빛 몰탈 사이로 배관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손상된 구간을 잘라낸 뒤 그 자리에 회색 엘보와 크림색 이음 부속을 이어 관을 다시 연결했습니다. 사진처럼 꺾인 모양으로 이어진 것은 기존 관의 위치와 높이에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잘라낸 관 토막을 보면

잘라낸 관은 원래 색보다 누렇게 바래 있었고, 손으로 잡은 부분 가운데쯤에 세로로 가는 금이 나 있었습니다. 바닥 속에 묻힌 난방이나 급수용 플라스틱 관은 오랜 시간 열과 압력을 받으면 이렇게 색이 변하고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으로 보기엔 작은 금이라도 압력이 걸린 관에서는 물이 계속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세로로 금이 간 누런 관
세로로 금이 간 누런 관

바닥 배관이 의심될 때 먼저 볼 것

일반적으로 바닥 배관 누수는 바닥재 들뜸, 특정 부분만 유난히 따뜻하거나 축축한 느낌, 보일러 압력이 자주 떨어지는 현상 등으로 나타납니다. 집 안 수도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계량기가 움직이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간단한 방법입니다. 이런 신호가 한두 가지 겹친다면 바닥재를 직접 뜯어 보기 전에 탐지로 위치부터 확인하는 편이 복구 범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관 연결을 마친 자리는 바닥이 충분히 마른 뒤 몰탈을 채우고 바닥재를 다시 덮는 순서로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젖은 상태에서 바로 덮으면 같은 자리에서 다시 들뜰 수 있습니다. 바닥재를 새로 깔 때는 들떴던 자리 주변까지 함께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