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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탐지

성남 서현동 | 창틀 옆 벽 수분측정 점검

2022년 8월 22일

창문 옆 벽이 축축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 집에서 창틀 주변 벽 수분측정 점검을 했습니다. 창틀 주변은 바깥 빗물, 실내 결로, 벽 속이나 벽 옆 배관처럼 원인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자리라 손으로 만져 보는 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측정기로 숫자를 모으는 데 집중했습니다.

위치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공간창틀 주변 벽과 천장 몰딩
작업창틀 주변 누수 수분측정
공사 시기2022년 8월

창가 벽을 위에서 아래로

수분 측정기는 벽 표면에 대면 내부 함수율을 숫자로 보여 줍니다. 창틀과 맞닿은 벽면을 위에서 아래로 짚어 가며 값을 비교했고, 높게 나오는 구간과 그렇지 않은 구간을 나눠 기록했습니다. 창과 벽 사이가 좁아 측정기를 창틀 바로 옆에 붙여 가며 확인했습니다.

창틀 옆 벽면 수분 측정
창틀 옆 벽면 수분 측정

측정값은 하나만 보면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벽지나 바탕 재료에 따라 평소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같은 벽의 여러 지점을 비교해서 어느 쪽으로 갈수록 값이 오르는지를 봅니다. 값이 창틀 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지, 바닥 쪽으로 몰리는지에 따라 의심할 원인이 달라집니다.

몰딩 모서리와 흰 배관 둘레

천장 몰딩과 창틀이 맞닿는 위쪽 모서리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창틀 옆으로는 흰 배관이 세로로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 둘레까지 측정기를 붙여 습기가 배관을 따라 내려오는지 함께 확인했습니다. 몰딩 위쪽은 눈높이보다 한참 높아 놓치기 쉬운 자리지만, 위층이나 바깥에서 들어온 물이 처음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몰딩 모서리와 배관 옆 측정
몰딩 모서리와 배관 옆 측정

해가 진 뒤 올려다본 창 바깥

실내 측정을 마친 뒤 창 바깥쪽도 올려다봤습니다. 창호 프레임이 여러 겹으로 이어진 부분과 외벽 콘크리트가 만나는 곳은 실리콘이 오래되면 틈이 생기기 쉬운 자리입니다. 실내 측정값과 바깥 상태를 함께 놓고 보면 물이 들어오는 방향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겹겹이 이어진 창호 프레임
겹겹이 이어진 창호 프레임

빗물인지 결로인지 가르는 요령

창가 벽이 젖는 원인 가운데 결로는 의외로 흔합니다. 결로는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창틀이나 벽에 닿으면서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이라, 겨울철 아침이나 난방을 세게 튼 날에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빗물이 원인이라면 날씨와 젖는 시점이 맞물리는 편입니다. 배관이 원인이라면 날씨와 상관없이 비슷한 자리가 꾸준히 젖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로가 의심될 때는 일반적으로 실내 습도를 낮추고 창가 공기가 고이지 않게 하는 것부터 해 봅니다. 요리나 빨래 건조 뒤 잠깐 환기를 하고, 창 앞에 큰 가구나 두꺼운 커튼을 바짝 붙여 두지 않는 것만으로도 맺히는 양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같은 자리가 계속 젖는다면 결로 외의 원인을 함께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서현동 이 집처럼 창 주변 벽지가 눅눅하게 느껴진다면, 비가 온 다음 날에만 그런지 겨울 아침마다 그런지를 기억해 두세요. 그 차이 하나만으로도 점검 범위를 꽤 좁힐 수 있습니다. 젖는 자리가 창 위쪽인지 아래쪽인지, 손바닥만 한지 벽 전체인지도 함께 봐 두시면 설명하실 때 훨씬 수월합니다.

성남 서현동 | 창틀 옆 벽 수분측정 점검 | 누수